1.1 경영의 차원들
사업을 하는 기업이나 공공서비스 기관은 모두 사회를 구성하는 한 기관이다. 이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가. 아니면 사회 전체의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가? 후자처럼 한 사회, 지역 그리고 개인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그 존재 의의가 있다고 한다면 이런 점이 이해관계자의 입장에서 기업을 보는 것이다.
경영은 이들 기관의 한 부분이다. 경영이란 무엇인가를 묻기 전에 경영이 어떤 과업을 수행하는지를 살펴보자. 여기에는 세가지 과제가 있다.
- 구체적 목적과 미션을 수립한다. 기업, 병원, 대학 등의 어떤 조직도 세부 목적과 미션을 가져야 한다.
- 일을 생산적으로 하고, 근로자들을 효과적으로 만든다.
- 사회적 영향과 사회적 책임을 관리한다.
1.1.1. 미션
각 기관은 세부적 목표와 미션을 위해서 그 존재의미가 있다. 즉, 구체적 사희 기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만일 기업이라면 이는 경제적 성과가 될 것이다. 경제적 성과라는 과제에 대해 기업과 비기업이 느끼는 의미는 다르다. 다른 과업들은 기관마다 비슷한 데 반해, 기업만이 경제적 성과를 세부 미션으로 갖고 있다. 다른 곳(병원, 교회, 대학, 군대 등)은 경제적인 것을 고려하지만 그 비중은 기업만큼 높지 않다. 그래서 기업을 경영할 때 모든 결정과 행동에서 항상 경제적 성과를 우선시한다. 콜린스와 포라스(1994)는『Built to Last』라는 베스트셀러에서 기업이 단순히 이익을 창조하는 목적만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초우량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 이데올로기'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 미션은 단순히 좋은 말로 구성된 단어의 모임이 아니라, 우리가 성취하기 위해 깊이 몰입하려는 어떤 결과에 대한 구체적 이미지여야 한다. 이 말은 좋은 미션(비전)은 본인 개인적으로도 중요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의 몰입을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
1.1.2. 근로자의 성취
두 번째 경영의 과제는 일을 생산성 있게 하고 근로자를 효과적으로 만드는 일이다. 비즈니스 기업은 유일하고 진정한 자원인 사람을 갖고 있다. 그 성공은 인적자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있다. 이는 일을 통해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산성 높게 일을 하는 것이 필수적 기능이다. 일정한 논리에 따라 일을 조직화하는 것이 첫 단계라면 그다음 더 어려운 것이 일을 사람에 맞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일을 논리적으로 만드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이다. 근로자가 성취감을 느끼게 만들려면 인간에 대한 기본적 고려가 있어야 한다.
1.1.3. 사회적 책임
경영의 세 번째 과제는 기업의 사회적 영향과 그 사회적 책임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는 경영의 윤리적 측면이기도 하다. 어떤 기관도 혼자서는 존재할 수도 그 역할을 수행할 수도 없다. 모든 것은 사회의 일부분이며 그 사회를 위해 존재한다. 기업 또한 예외는 아니다. 자유주의 기업도 기업을 위한 선행만으로는 정당화될 수 없고, 사회를 위한 선행으로서만이 존재 가능하다. 기업이란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직업을 제공하는 것보다는 재화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그 의미가 있다. 이는 병원이 의사와 간호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고침을 받고 다시는 병원에 오지 않을 환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심리적·지리적·문화적·사회적으로 모든 기관과 조직들은 지역사회의 부분이어야 한다.
또한 『경영자의 기능』이란 책을 저술한 바나드(Barnard)는 경영자가 수행해야할 기능으로서 조직의 목표를 수립하고, 구성원들로 하여금 이 목표에 공헌하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며, 구성원들 상호 간에 의사소통을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상의 내용을 이해관계자(stakeholder)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보다 분명해진다. 프리만 (Freeman)이 만들어 유행시킨 이 관점은 기업이란 여러 기관들(공급업체들, 정부, 종업원, 투자자, 고객, 노조, 규제기관, 조인트벤처, 지역사회와 시민, 사기업들)과 유기적인 상호작용과 상호의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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